여름 한철, 숨 막힐 것 같은 숲속의 정적을 깨우는 뻐꾸기 울음소리가 산기슭 따라 울려 퍼질 때쯤이면, 숲속의 그늘 한 편에선 화답이나 하듯 뻐꾹나리가 가을을 부르며 마지막 꽃대를 힘차게 세워 꽃망울을 터뜨린다. 뻐꾹나리(학명 Tricyrtis macropoda Miq)는 주로 중부 이남 계곡의 숲속에 자생하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7월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초까지 숲속을 밝히는 여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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